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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정보

방어기제 종류 알아보고 나의 방어기제 탐색해보기

by 펼치다,오롯이 2020. 10. 27.

사람은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사실 스트레스 받는 상황, 위협, 불안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는 직면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나오는 방어기제 중에 나는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프로이트의 논문에서 방어기제는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방어기제는 자아와 외부조건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적응하도록 하여 인간의 심리발달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면에서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사회생활을 못 하게 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1. 방어기제란?

프로이트는 인간은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가 있다고 합니다. 자아인 ego는 원초아와 초자아 욕구 사이를 조정하는 현실적인 역할을 하며, 원초아의 욕구가 강해지면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방어기제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아용하지만, 지나치게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경우 정신 병리와 연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할까요?

 

2. 방어기제의 종류

◇ 참조 및 출처 :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심리학 공부(강현식 지음/메이트북스) 中 139p~141p, 191p~197p」

 

방어기제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합리화, 억압, 투사, 승화 등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합리화 : 상황을 그럴듯하게 꾸미고 사실과 다르게 인식하여 자아가 상처 받지 않도록 정당화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기 어려울 때 그것의 가치를 낮추는 것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인정해야만 할 때 그것의 가치를 높이는 두 가지 경향으로 나타납니다.

) 여우와 신포도의 이솝우화 이야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 억압 : 감당할 수 없는 생각과 감정을 무의식으로 보내기, 대표적인 방어기제입니다. 억압을 사용하면 충동, 욕구, 좋지 않은 기억이 의식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무의식에 머무릅니다. 억압의 결과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꿈이나 말 실수 등으로 표출된다고 합니다.

 

) 교통사고를 겪은 사람이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며느리가 자신을 괴롭히는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나 초등학생 시절에 당했던 성폭행을 기억못하는 것, 심인성 기억상실증도 일종의 억압입니다.

* 투사 : 자신의 감정이나 동기를 다른 사람에게 돌려서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 어떤 사람을 미워하여 해치고 싶은 충동이 있을 때 자신의 증오심을 상대에게 떠넘겨서 그 상대가 자신을 미워해서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주변탓을 하여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어기제입니다.

* 부정 혹은 부인 : 특정한 일이나 생각,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위협적인 외적 현실, 견딜 수 없는 생각, 욕구나 충동 등을 외면하거나 인정하지 않기로 무의식적으로 부정합니다. 현실의 불쾌한 상황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해버립니다. 억압이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부인은 의식이나 전의식 수준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 불치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자기는 그런 병에 걸렸을 리 없다고 부인함.

)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이 망자에게 문자 메시지나 메일을 보내거나 블로그의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행동, 가족들은 망자의 방이나 물건을 일정기간 치우지 않고 청소를 하며 그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함.

 

* 전치 혹은 치환 : 문제의 초점을 바꾸거나 대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 하나의 생각을 수용하기 쉬운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 마음에 들지 않는 부하직원이 작성한 기안문서에서 오탈자를 집중적으로 찾거나 넥타이를 비롯한 옷매무새를 지적함.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라는 속담이 자주 인용됩니다.

 

* 동일시 :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인물을 닮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닮아가는 방어기제입니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자신과 동일화, 즉 닮아 가게 하여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어기제입니다. 동일시의 유형은 따를 수 없는 욕망을 억제하고 외부의 요구를 내면화 하여 자아를 변형시키는 방어적인 동일시 /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아를 바꿔 나가 자율성을 획득해가는 발달적인 동일시로 구분

)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양육된 아들이 아버지와 닮아 가는 것.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동성 부모를 대상으로 일어납니다. 동성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 아이는 구조모형(무의식) 중 하나인 초자아를 형성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의 규범을 내재화하며, 부모의 평소 지시와 규칙에 따라 양심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동성 부모를 통해 자신의 미래상을 확립합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포로 수용소에 있던 일부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감시하고 억압하는 나치 친위대 소속 병사들과 동일시 했다고 합니다. 생명이 위협받는 불안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신도 그러한 권한을 가진 것처럼 느끼려는 무의식적 소망때문이라고 합니다.

 

* 퇴행 : 미성숙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스스로 자신이 없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불안감을 감소하는 것입니다. 주 갈등 원인은 내적 정신 체계들의 충돌보다 외부에 위협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 동생이 태어날 때 보이는 첫째 아이의 모습이 가장 대표적임. 동생이 태어난 직후 침대에 오줌을 싸는 등 퇴행하는 모습, 젖을 뗀 아이들이 젖을 먹으려고 하거나 응석을 부리기.

) 성인인 경우 교묘하게 나타납니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몸져 눕는 사람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기 같은 대우, 세밀한 보살핌과 관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반동형성 : 금지된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 반대되는 사고와 행동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정반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불편한 감정이 있는 대상에게 지나치게 친절을 베풉니다.

 

) 반감을 가지고 있는 직장상사에게 반감을 표출할 수 없어 반대로 공손한 태도를 지나치게 보임. 동성애 성향을 무의식적으로 감추고 있는 사람이 겉으로는 동성애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내며 동성애자를 공격함.

 

* 전위 : 내적인 충동이나 욕망을 관련된 대상이 아닌 다른 대상에게 분출하는 것입니다. 관련 대상이 자신에게 위협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덜 위협적인 대상에게로 충동을 옮깁니다. 우리 속담 중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가 전위를 잘 설명한다고 합니다.

) 회사에서 직장 상사에게 호되게 지적당한 후에 애인에게 화풀이 하는 행동임.

 

* 신체화 : 심리적인 갈등이 신체를 통해 병이나 증상 등의 형태로 전환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동정 등을 얻고자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스트레스 받았을 때 극심한 두통에 시달림.

 

3. 방어기제 유형과 정신건강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사람 중 편집증 성향이 높은 사람은 투사를 과도하게 쓰는 경향이 있고,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전위, 신체화, 반동형성 등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각각의 정신병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DSM-에 분류되어 있는 방어수준 및 방어기제(APA, 1994)로 총 7개의 방어수준을 나누어 설명한다고 합니다.

방어 수준

방어 기제

높은 적응 수준

예견, 친화, 이타성, 유머, 자기 주장, 자기 관찰, 승화, 억제

정신 억제 수준

전위, 해리, 주지화, 감정 격리, 반동 형성, 억압, 취소

가벼운 이미지 왜곡 수준

평가 절하, 이상화, 전지전능감

부정적 수준

부정, 투사, 합리화

주요 이미지 왜곡 수준

자폐성 공상, 투사적 동일시, 자신과 타인 이미지 분리

행동 수준

행동화, 무감동적 철퇴, 도움-거절 불평, 수동-공격성

방어적 와해 수준

망상적 투사, 정신병적 부정, 정신병적 왜곡

 

우리나라에서는 이화 방어 기제 검사(김재은 등, 1991)로 방어기제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유형

방어 기제

불안정한 예민화 방식

행동화, 전치, 신체화, 해리, 투사, 수동-공격

자아 확대적 방식

통제, 왜곡, 이타주의, 유머, 승화

자아 부정적 방식

반동 형성, 허세, 동일시, 퇴행

행동 억제적 방식

부정, 합리화, 억제, 예견, 회피

 

건강한 방어기제

* 억제 : 감당할 수 없는 생각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 억압이 무의식이라면 억제는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 자신을 괴롭히는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명확히 지각하는 며느리는 그 감정을 통제하면서 시어머니를 대합니다. 억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아가 어느정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억압은 화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나 억제는 그렇지 않음)

 

* 이타주의 :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타인의 욕구에 관심을 가짐.

) 불편하고 힘든 감정이나 생각이 자신을 장악하려고 할 때마다 봉사활동을 함. 타인을 도우며 자아불안을 연소시키는 방법임.

* 승화 : 반사회적 충동을 사회가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으로 욕구나 추동을 표현합니다.

 

) 성적 충동을 누드화를 그리거나, 관능적인 춤을 추는 것으로 승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성 충동은 권투, 야구, 축구와 같은 공격적인 스포츠를 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흠씬 패주고 싶은 욕구를 승화시켜 격투기 선수가 되는 것, 사람을 칼로 찌르고 싶은 욕구를 승화시켜 외과 의사나 주방장, 정육점 주인이 되는 것, 사람을 향해 총쏘고 싶은 욕구를 승화시켜 군인이 되는 것이 예입니다.

 

* 유머 : 난처하고 불편한 상황을 웃음으로 넘기기, 유머는 농담과 다릅니다. 단순한 재미와 즐거움이 목적인 농담은 그 대상이 주로 타인이지만, 유머는 자신의 불편한 감정과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를 경험하면서도 유머를 즐겼는데, 프랭클(Victor Frankl)은 자신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죽음을 앞둔 유대인들을 붙잡아주었던 것은 유머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감정과 불편한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방어기제보다 건강한 방어기제를 사용해보도록 노력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자아의 힘을 키워서 현실과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대처하는 방어기제,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살면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보고 방어기제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며 사용하도록 해보아요.

 

(◎ 출처 :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심리학 공부_강현식 지음(메이트북스)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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