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에 꽂히는 책 한 권을 리뷰하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어느 글을 찾아보다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을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파트는 8파트로 나뉩니다.
야트막하게 찰랑거리는 외로움 / 상처 주는 법을 아는 사이 /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마음에 가시가 돋았네 / 어른의 자격 / 척 보면 압니다 /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 안녕, 그리고 안녕
등으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는 문구가 많았습니다.
p. 16-17. 언제부터였을까요? 전화번호 목록을 훑어보며 전화를 걸 누군가를 찾는 일이 줄어들고, 무뚝뚝한 수신호를 들으며 상대방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일도 드물어졌습니다. ‘그립다’,‘보고 싶다’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어려운 말이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하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해볼 용기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가까웠던 사이였지만 멀어진 사이일수록 더더욱 그렇죠.
상대방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 관계가 멀어지기 전에 안부 인사나 만남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을 허전한 내 마음을 알아채고 자신에게 손 내밀어 주는 것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p. 30-31. 기다리고 있다.
살면서 매 순간 행복할 수만은 없습니다.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기억이 함께하기도 하지만, 도망치고 싶은 기억이 나를 괴롭히기도 하는 곳, 바로 내 마음속입니다. 그 안에 끝이 어딘지 모를 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내가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지요. 간절함의 시간이 쌓일수록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벽도 점점 허물어져 갑니다. 아직은 작은 틈새일 뿐이지만, 점점 크게 무너져 언젠가는 그토록 바라면 이 벽 너머의 무언가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간절한 그 마음, 부디 차곡차곡 잘 쌓아가며 기다려 주세요.
거친 현실 속에서 벽은 무너질 것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을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듯이 영원한 불행과 영원한 행복은 없대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벗어나고 싶은 터널도 끝나고 눈부신 행복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균형을 맞춰서 유지된다고 합니다.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할 것 없고 나의 행복도 으스댈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p. 36-37. 우울을 ‘마음의 감기’ 정도로 치부해 가볍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마음은 살뜰하게 챙기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무모하리만큼 무관심하게 대하곤 하죠. 그러는 사이 점점 우울은 내 발목을 적시기 시작하고, 허리춤으로 목으로 결국엔 내 키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 나를 삼켜버립니다.
이런 상태까지 가지 않기 위한 방법이 두 가지 있다고 합니다. 자기애를 갖는 것, 그리고 우울함이 차올랐을 때 제때 버리는 것. 내 마음은 내가 보살펴야 합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무심하게 바라보지 않고, 돌보는 것, 내가 나를 챙기는 것이 무심함에 사로잡히지 않는 방법입니다.
요즘에도 내 마음의 ‘정비’가 필요할 때입니다. 저자는 이 생각도 정답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걱정과 달리 무엇을 그만두거나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결정’보다 가던 길을 수정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정비 단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혹시나 내가 했던 선택과 내가 가는 그 길이 의심이 든다면, 불안하다면 나의 선택과 걸어온 그 길들을 멈추고 천천히 둘러보도록 하세요.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거리가 많아지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환기하고 불안과 내 마음을 찬찬히 둘러보도록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근본적인 고독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화가 났을 때 가라고 소리치는 마음이 정말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일까요? 진짜 갔을 때 가란다고 진짜 가냐는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마음 또한 “날 혼자 내버려 둬.”라고 말을 하면서도 누군가가 그리운 마음과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의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균형을 잘 파악해서 다가가야 한다고 합니다.
p. 160-161. 유년의 나
마음속에 상처 받은 아이, 가족은 애정으로 뭉친 공동체가 아니고 상처도 함께 끌어안고 있지요. 그래서 때로는 가족도 독이 되어 박힐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되어야 할 아이는 자라지 못하고 마음속에 상처 입은 모습 그대로 남겨집니다. 몸만 커졌을 뿐, 여전히 내 안에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무언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 남아있는 그 아이를 끌어안지는 못하더라도 성인이 된 내가 손이라도 잡아주면 어떨까요?
위의 문구를 보고 내 유년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상처받았던 그 시절의 아이를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면 조금 더 성숙할 수 있겠죠.
p. 268~269. 직면
오늘 스스로에게 인사는 했는지, 기분이 어떤지 살펴보셨나요?
다른 사람의 마음 아픈 일에는 이유도 물어보고 위로도 남기지만 내 마음 아픈 일에는 어땠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플 때마다 바로 약을 발라주지는 않았더라도 잠들기 전에 다독여 주는 몇 분의 시간조차 갖지 못한 적이 많았지요?
내 마음과 마주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사실 어색하고 쑥스럽기 때문이에요.
저자는 오직 나와 내 마음만 마주 보게 만들어진 암실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p.270~271. 무기력
무기력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의미도 찾을 수 없고 감정도 얼어버린 것 같은 마음의 빙하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열정’을 되찾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오늘까지만 무기력을 끌어안고 울어도 좋아요.
한 번에 털어내려 하지 말고 내일부터는 조금씩 움직이고, 걷고, 일어나보는 겁니다. 천천히 무기력을 밀어내다 보면 그사이 열정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요즘 무기력감이 들 때가 있는데 무기력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산책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감과 위로, 잔잔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차근차근 무기력과 우울함을 밀어내고 마음의 에너지, 열정을 채우라는 책의 내용을 보고 감동을 얻기도 했습니다. 차근차근, 멈추지 않고 꾸준히 마지막 문을 열 때까지 멈추지 않고 마음이라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내 마음을 돌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도 나의 마음을 돌보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나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인 후에 나의 도움이 필요한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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